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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39텔레그램DBzone24!$출장DB문의)} [원학동 ①] 절개와 충절의 표상 동계 정온 종택▲ 동계종택조선 중기의 문신정온(鄭蘊, 1569~1646)이 태어난 집으로, 현재의 건물은 그의 후손들이 순조 20년(1820)에 다시 지었다.ⓒ 문운주옛 안의현(安義縣)에는 세 곳의 아름다운 계곡이 있어 이를 안의3동이라 불렀다. 거창 위천 수승대 부근의 원학동, 농월정·동호정·거연정이 줄지어 있는 화림동, 그리고 용추사에서 이어지는 심진동이다. 이때 '동(洞)'이란 신선이 사는 별천지를 뜻한다.안의3동은 본래 안의현에 속한 명소들이었지만,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원학동은 거창군에, 화림동과 심진동은 여전히 함양군 안의면에 속하게 되었다. 세 곳 모두 유서 깊은 선비 문화, 자연 풍광, 정자 건축 등이 어우러진 유적지로 지금도 많은 관광객과 문화 탐방객이 찾는 곳이다.화림동과 심진동은 전에 다녀온 터라, 마지막 남은 한 곳인 원학동 탐방에 나섰다.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진동암에 도착했다. 요즘은 익숙한 곳보다 다소 낯설고 새로운 공간에 끌리다 보니, 실제 거리보다 심리적으로 더 멀게 느껴지는 경상도를 자주 찾게 된다. ▲ 진동암원학동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커다란 바위에는 '원학동(猿鶴洞)'이라는 음각 글씨가 굵고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문운주진동암은 원학동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커다란 바위에는 '원학동(猿鶴洞)'이라는 음각 글씨가 굵고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 이곳이 원학동임을 알린다. 현재 이 주변은 캠핑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바위 아래로는 위천(渭川)이 유유히 흐른다.오늘의 여정은 정온 종택, 수승대, 용암대 등이다. 위천을 따라 자동차로 약 20여 분을 달리다 보면 동계 정온 종택에 이르게 된다. 이곳은 조선 중기의 동계 정온(鄭蘊, 1569~1646)이 태어난 집으로, 현재의 건물은 그의 후손들이 순조 20년(1820)에 다시 지은 것이다.정온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자 언관으로, 광해군 때 영창대군 피살과 폐모론을 비판하다 유배되었다. 병자호란 당시에는 화의를 반대하다가 강화도 함락 후 자결을 시도했으나 생존하였고, 이후 덕유산에 은거하며 생을 마감했다. 그의 강직한 절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