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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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5-13 00:31본문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프란시스코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전시관으로 재구성한다. 미국 서부 문화관광의 심장인 샌프란시스코가 올여름, 도시 전역에서 예술·미식·공공 설치 예술·커뮤니티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샌프란시스코관광청은 이달부터 10월까지 하계 시즌을 겨냥해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경험하는 예술’을 테마로 전시·공연·미식 프로그램을 연계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회복세에 접어든 도시 관광의 질적 전환을 노린 전략으로,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목적형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도시 브랜드 고도화 작업으로 해석된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은 조형예술계의 거장 루스 아사와(Ruth Asawa)의 첫 사후 회고전을 개최한다. 亞 겨냥한 전략 콘텐츠, ‘만화의 예술’ 전시 최초 개최이번 시즌의 대표 콘텐츠는 아시아 시장, 특히 일본·한국을 겨냥한 예술 전시다. 골든게이트 공원 내 드 영 뮤지엄(de Young Museum)에서는 아시아 외 지역 최초로 대형 일본 만화 전시 ‘Art of Manga(만화의 예술)’가 개최된다. 단순한 서브컬처 소비를 넘어, 만화가 가진 예술적 가치와 사회적 함의를 재조명하는 이 전시는 문화적 공감대를 공유하는 아시아권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몰입형 체험 전시 ‘Emotion Air’도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대형 풍선 구조물과 빛·소리를 결합한 이 설치 작품은 전시 공간 자체를 하나의 감각적 세계로 탈바꿈시키며 ‘찍고, 걷고, 공유하는’ MZ세대 중심의 체험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은 조형예술계의 거장 루스 아사와(Ruth Asawa)의 첫 사후 회고전을 개최한다. 아사와는 일본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개인적 역사를 바탕으로 한 조형적 실험으로 미국 현대 조각사의 전환점을 만든 인물이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와이어 조각부터 회화, 청동 작업까지 총 300여 점이 출품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아사와의 작품을 통해 도시가 가진 다문화 정체성과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동시에 조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식문화의 실험실 매경DB 한국 대표 지휘 거장 정명훈(72)이 세계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신임 음악감독에 선임됐다.1778년 개관한 라스칼라 247년 역사상 비유럽권이자 동양인 음악감독은 처음이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다니엘 바렌보임 등 당대 최고 지휘자가 맡아온 영예의 자리다.12일 라스칼라 극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리카르도 샤이 현재 음악감독 후임으로 정명훈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정 내정자의 임기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다.라스칼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빈 국립오페라극장과 함께 세계 3대 오페라극장으로 손꼽힌다. '오페라의 성지'로서 베르디의 '나부코'(1842년)와 푸치니의 '나비부인'(1904년) 등 수많은 명작이 이곳에서 초연됐다.오페라 지휘에 정통한 정 지휘자는 라스칼라와 오랜 인연을 이어왔으며, 2023년에는 라스칼라의 관현악 단체인 라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부터 역대 첫 명예지휘자로 추대된 바 있다.라스칼라는 이날 "음악감독을 제외하고 라스칼라 극장의 국제적 명성에 가장 크게 기여한 지휘자"라면서 "3월 17일, 19일, 21일 열린 콘서트(정명훈 지휘)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밀라노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한 명"이라며 차기 음악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정 지휘자는 1989년 라스칼라에서 처음 지휘봉을 든 후 84회 공연에 걸쳐 9개의 오페라 작품과 141회의 콘서트를 지휘했다. 라스칼라 음악감독을 제외하고 최다 공연 기록이다.그는 라스칼라에서 쇼스타코비치 '므첸스크의 레이디 맥베스'(1992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살로메'(1995), 푸치니 '나비부인'(2007년), 모차르트 '이도메네오'(2009년) 등을 진두지휘했다. 베르디 전문가답게 '시몬 보카네그라'(2016·2018년), '돈 카를로'(2017년), '라 트라비아타'(2019년) 등의 음악도 책임졌다.이탈리아 음악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공화국 훈장을 비롯해 1988년 라스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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