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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d텔레MBE24!_로또DB판매_} 비만치료제 위고비(왼쪽)와 마운자로. 노보노디스크·일라이릴리 제공.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은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보다 유의미하게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수용제인 위고비의 효과를 뛰어넘는 이중, 삼중 작용제들이 출시를 앞두면서 이들 약물의 작용 원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가 체중 감소 효과 측면에서 위고비를 뛰어넘는 결과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뇨병이 없는 비만 성인 7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임상 3b상 결과 마운자로 투여군은 72주차에 평균 체중을 20.2% 줄였다. 위고비 투여군은 13.7% 감량에 그쳤다. 마운자로는 위고비와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단일 수용체가 아닌 여러 개의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GLP-1에만 작용하는 위고비와 달리 마운자로는 위억제펩타이드(GIP) 수용체에도 작용한다. GLP-1은 식욕 억제, 인슐린 분비 촉진, 위 배출 지연 등을 통해 체중 감소에 기여하는 호르몬이다. GIP는 지방 대사 및 에너지 소비 조절에 관여하는 인크레틴 계열 호르몬이다. 마운자로는 이 두 경로를 동시에 자극함으로써 보다 강력한 식욕 억제와 대사 조절을 유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식욕 감소, 인슐린 감수성 증가, 에너지 소모 증가, 지방 대사 촉진 등 보다 복합적이고 강력한 생리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선 이같은 이중 작용 기전 여부의 차이가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임상 3b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미국과 유럽에서 2형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 환자 7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마운자로 10밀리그램(mg) 또는 15mg과 세마글루타이드 1.7mg 또는 2.4mg를 주 1회 피하 주사하는 방식으로 72주간 시행됐다. 72주차 기준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체중이 20.2%(22.8kg) 감소했으며 위고비 투여군은 13.7%(15.0kg) 감소하는 데 그쳤다. 체중을 15% 이상 줄인 투여군 비율도 마운자로가 64.6%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