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는 코알라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잠자고 있는 코알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5-16 14:48

본문

잠자고 있는 코알라 / 픽사베이 호주를 방문한 적이 있다. 학회에 참석하고 인근 대학에서 한동안 연구하며 지낼 수 있는 기회였다. 호주 방문은 내게 오래 기다려온 여행지였다. 붉은 사막, 끝없이 펼쳐진 초원 그리고 남반구 호주에서만 살아가는 이국적인 야생동물들, 그중에서도 가장 보고 싶었던 동물은 단연 ‘코알라’였다. 주변 코알라 보호구역의 나무 위에서 졸고 있는 회색 털 뭉치들을 찾았다. 생각보다 훨씬 작고 귀여웠다. 두툼한 앞발로 나무를 끌어안은 모습은 마치 세상 모든 걱정을 내려놓은 듯 평온했고, 가끔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에 코를 찡그리며 몸을 움츠리는 모습은 어린아이의 깜찍한 잠버릇 같았다. 하루 스무 시간을 자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순간, 시간은 나무 아래에서 조용히 멈춰 섰다. 호주를 떠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졸고 있는 코알라의 모습은 지금까지 인상 깊게 남았다.최근 코알라와의 평온한 기억이 흩뜨려졌다.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가 야생 코알라 약 700마리를 헬기에서 총으로 사살한 사건 때문이다. 올해 3월 빅토리아주 부즈빔 국립공원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약 2200㏊의 산림이 소실됐다. 주 정부는 코알라의 주요 먹이인 유칼립투스 군락지도 대부분 파괴돼 먹이를 잃고 고통 속에 방치된 코알라들을 ‘인도적 안락사’라는 명목으로 살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사슴, 돼지 같은 외래 침입종을 통제하기 위한 공중 사살은 일상적으로 이용되는 방법이지만, 동물 복지를 이유로 실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극단적인 조치는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빅토리아주 정부는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호주 산불, 기후변화가 만든 불타는 재앙호주는 여름만 되면 고온에 강풍이 겹쳐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는다. 2019∼2020년에는 6개월 넘게 산불이 이어지며 약 19만㎢가 불에 탔고 33명이 사망하는 등 ‘블랙 서머(Black Summer)’라 불리는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작년 2월에도 빅토리아주에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약 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렸고, 100여개 학교와 유아시설, 노인시설 및 교도소 등이 폐쇄됐다. 당시 기온은 40도를 넘었고, 시속 80㎞에 달하는 돌풍과 마른번개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산불의 주요 원인은 극심한 지난달 28일 서울 명동 한 거리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간판이 늘어섰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정부가 2000년 이후 정부 중에서 실질임금 마이너스를 기록한 유일한 정부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질임금 마이너스는 임금(명목임금)이 올랐더라도 임금 삭감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이 결과는 진보·보수란 정치색 보다 정부별 정책 성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는 최저임금 안정화, 기초연금 도입 등 복지·분배 정책에 힘을 써 문재인 정부 보다 실질임금 증가율이 더 높았다.16일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의 ‘윤석열 정부 3년:생산성 정체, 실질임금 하락’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정부 중 윤석열 정부만 실질임금 인상률이 -0.98%로 마이너스였다. 인상률은 노무현 정부가 2.24%로 가장 높았고 박근혜 정부(2.23%), 문재인 정부(2.17%), 이명박 정부(0.11%) 순이다.윤 정부에서 실질임금 마이너스가 나타난 이유는 경기침체 속 고물가와 최저임금 저율 인상이 겹쳤기 때문이다. 물가상률은 2022년 5.1%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뛰었다. 2023년과 작년에도 각각 3.6%, 2.3%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윤 정부 최저임금은 고물가 충격을 상쇄하지 못했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2022년 5.05%, 2023년 5%를 기록했고 작년 2.5%로 떨어졌다. 2.5%는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상승폭이다. 그 결과 실질임금 인상률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질임금 조사인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에서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윤 정부는 보수 정부인 이 정부와 박 정부와 비교하면 이 정부와 비슷했다. 이 정부는 노동생산성이 2.21% 오르는 동안 실질임금이 0.11%만 증가해 두 지표의 격차가 가장 컸다. 근로자 입장으로 설명하면, 일한 만큼 적정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910 (주)애드파인더 하모니팩토리팀 301, 총괄감리팀 302, 전략기획팀 303
사업자등록번호 669-88-00845    이메일 adfinderbiz@gmail.com   통신판매업신고 제 2017-충북청주-1344호
대표 이상민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이경율
COPYRIGHTⒸ 2018 ADFINDER with HARMONYGROUP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