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83 Self-Portrait > 자유게시판

1882-83 Self-Portrait oil on cardboard 43.5 x 35.5 cm Bymuseet, Oslo / 1882년 Edvard Munch 25.5X18.5cm (MUNCH skybar & restaurant)◑ 뭉크의 그림은, 곧 그의 목소리다마치 죽음이 뭉크의 삶을 조용히 파고들며, 그의 영혼에 깊은 균열을 만들어놓은 듯했습니다. 그의 아버지 또한 독실한 루터교 신자로서, 끊임없이 죄와 신의 심판을 이야기하며 뭉크에게 종교적 공포를 심어주었지요.◑ 강렬한 색채와 불안한 선들ㅡㅡㅡ 아래 ▶ 솔가지 스튜디오 추천 글입니다.그리하여, 그의 예술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인간 영혼의 가장 깊은 기록이 되었던 것입니다.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비명을 지르며, 때로는 숨죽인 듯 낮게...그 끔찍한 순간을 포착하려는 듯, 그는 휘청거리는 형태와 소용돌이치는 선으로, 인간 내면의 불안과 죽음을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냈습니다.1930 Self-portrait with Bottle of Wine lithograph on cream wove paper1904c Self Portrait oil on canvas 69.7 x 44 cm Private Collection / 1906 Self-Portrait against Red Background oil on canvas 120 x 70 cm Munch Museum, Oslo지옥에서의 자화상 1903 82x60cm 오슬로 뭉크 미술관또한 그의 피부는 초록빛, 잿빛, 때로는 죽은 자처럼 창백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색채의 변주가 아닙니다. 뭉크는 자신의 생명력이 서서히 빠져나가는 과정을 붓으로 절실히 기록한 것입니다.그림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말을 겁니다.◑ 반복되는 테마 : 사랑, 상실, 죽음고뇌에 찬 자화상Sleepless Night. Self-Portrait in inner Turmoil , 1920 캔버스에 유채, 뭉크 미술관 소장/시계와 침대사이에서 1940년–1943년어린 시절부터 죽음은 뭉크의 가장 가까운 친구처럼 그의 곁을 맴돌았지요. 다섯 살 때 어머니를 폐결핵으로 여의고, 아홉 살 때는 사랑하는 누이 소피에도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1940-43 Self-Portrait with Striped Pullover oil on canvas 57.5 x 78.5 cm Munch Museum, Oslo1905-06 Self-Portrait in Broad Brimmed Hat oil on canvas 79 x 64 cm Munch Museum, Oslo / 1915 Self-Portrait with Hat and Overcoat oil on canvas 190 x 114 cm Munch Museum, Oslo뭉크의 자화상들은 말합니다. "나는 살아있었고, 나는 두려웠으며, 나는 사랑했으나 결국 잃어버렸다"고...병든 아이 the Sick Child, 119.5 × 118.5 cm,1886 Nasjonalgalleriet, Oslo)건강마저 약했던 뭉크는 자주 병상에 누워야 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며, 그는 연필과 붓을 친구 삼아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갔습니다. 그림은 뭉크에게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숨구멍이었지요. 청년기에 들어서면서 그는 점점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환청, 정신분열적 증세에 시달렸고, 술에 의존하는 날도 많아졌습니다.1926 Self-Portrait at Ekely oil on canvas 90 x 68 cm Private Collection / 1926 Self-Portrait in Front of the House Wall oil on canvas 91.5 x 73 cm Munch Museum, Oslo에드바르 뭉크의 작품을 바라보노라면, 마치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심연을 들여다보는 듯한 전율이 일어납니다. 그는 단순히 사물을 그리는 데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뭉크는 인간이 느끼는 사랑, 질투, 공포, 절망, 죽음 — 이 거대한 감정들을 가감 없이 화면에 쏟아냈습니다.〈시계와 침대 사이에 서있는 자화상〉에서 그는 마치 시간과 맞서 싸우는 마지막 인간처럼, 시계 옆에 선 자신을 그렸습니다. 쪼그라든 몸, 빈 눈빛, 무너지는 자세 — 그 모든 것은 한 인간이 삶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깊은 슬픔과 체념을 드러냅니다.◑ 신경 쇠약과 방황, 그리고 예술이라는 구원◑ 인간 감정의 극한을 탐험하다그가 남긴 작품들은 여전히 우리에게 말을 겁니다. "너는 살아있느냐", "너는 두려움을 직면할 수 있느냐"고. 뭉크는 고통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통 속을 통과하며, 인간 존재의 진실을, 그 거칠고 아름다운 본질을, 피를 토하듯 그려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