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소통 잘 하고 성실·정직하게 하면 그게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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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소통 잘 하고 성실·정직하게 하면 그게 영업”
한겨레 윤영미기자 기사입력 : 2016년 10월 30일
[한겨레] 재능마켓에서 성공하려면?
‘재능 마켓’에는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했다가 전업으로 돌아서거나 더 나아가 회사를 만든 사례가 제법 있다. 이들은 재능 마켓의 인기 판매자로, 찾는 구매자가 많아 높은 수입을 올린다. 수입도 좋아지고 일감이 몰리니 회사를 만들어 일을 나눠 할 직원을 채용한다.
‘크몽’에서 마케팅 부문 상위 판매자로 꼽히는 ‘애드파인더’ 이경율(25)씨도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대기업에 다니다 그만둔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 재능 판매를 시작해 6개월 만에 월 500만~1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자신감을 얻은 이씨는 내친 김에 올해 1월 법인을 설립했고, 제휴 마케터 4명을 포함해 15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 이처럼 자신이 빨리 기반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고객에 대한 성실성과 정직성 때문”이라고 했다. 판매자로 등록한 재능 카테고리에 의뢰가 들어오면 크몽 쪽에서 알림 메시지가 오는데, 그는 메시지를 받는 즉시 의뢰자에게 연락을 했다. 다른 판매자들보다 늘 한 발 빨랐다. 이뿐 아니라 작업을 맡게 되면 의뢰인에게 수시로 중간보고를 해 안심할 수 있게 했다. 이씨는 “계약을 하기 전에도 의뢰인이 허위·과장 우려가 있는 마케팅을 원할 경우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정직한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설득해 신뢰감을 심어준다”고 했다.
이렇게 일하다 보니 한 번 일을 맡긴 의뢰인이 다시 일을 맡기는 경우가 많고, 주변에 이씨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고객이 대신 영업을 해주는 것이다. 그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수입이 월 30만~50만원에 그쳤지만, 꾸준히 성실하고 정직하게 거래하다 보니 굳이 영업을 하지 않아도 계속 일거리가 들어와 지금은 대기업 부장급의 연봉쯤 번다”고 했다.
직장에서 등산용품 디자인 일을 하는 이정민(30)씨는 아르바이트로 ‘오투잡’에서 로고 디자인 재능을 판매한다. 이 부문에서 1~2위를 왔다갔다 한다. 그는 “재능 마켓에서 처음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포트폴리오를 철저히 준비하고 진심을 다해 고객과 소통하면 이른 시일 안에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 중에는 그에게 일을 맡겨본 다른 사람의 후기를 보고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업으로 월 200만~400만원의 짭잘한 수입을 올린다는 그는 “부수입도 좋지만 로고 제작 과정에서 느끼는 창의적 체험과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라고 전했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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